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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웹툰업계 대표로 저작권 보호 활동 발표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기술을 이용해 불법 웹툰 유통에 대처하는 네이버웹툰 저작권 보호 활동이 저작권 관련 글로벌 행사에서 잇따라 소개되며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전날 ‘저작권 보호·집행 담당자 회의’에 웹툰·웹소설 콘텐츠 기업 대표로 참석, 각국 저작권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웹툰·웹소설 저작권 보호 중요성과 웹툰 불법 유통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 일본을 필두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한국 콘텐츠 수출 주요 10개국 저작권 정책 담당자와 국내외 저작권 보호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각국 콘텐츠 보호 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저작권 침해 대응을 위한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서충현 네이버웹툰 인공지능(AI) 프로텍션 리드는 네이버웹툰이 구축한 불법 유통 방지 기술인 ‘툰레이더’를 중심으로 창작물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활동을 소개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인 ‘툰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연구개발해 지난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자체 집계 결과, 툰레이더가 주요 작품 불법 유통을 지연시켜 보호한 저작물 권리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최소 2000억원에 이른다. 불법 유통을 사전에 원천 차단한 경우까지 합하면 그 규모가 약 3,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앞서 공개한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툰레이더 도입 초기에는 유료 콘텐츠 회차가 하루도 안 돼 불법 사이트에 올라왔으나, 현재는 최대 4주까지 지연시키고 있다. 또한 네이버웹툰에서 직접 콘텐츠를 불법 복제해 유통하는 해외 1차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네이버웹툰 콘텐츠는 지난해 9월 기준 같은 해 초 대비 약 30% 감소했다.

서 리드는 “최근에는 불법 복제 활동 징후를 포착하고 의심스러운 계정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머신 러닝 기술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북미 팀과 협업해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들에 대량 경고문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해외 한 유명 불법 사이트에서 네이버웹툰 영어 오리지널 작품이 모두 내려가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27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저작권 보호·집행 담당자 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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