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알뜰폰(MVNO) 가입자 수가 고공행진 중이다. 중저가폰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결합을 선호하는 이용자의 증가로 알뜰폰은 매월 가입자 순증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낮은 서비스 품질은 향후 알뜰폰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알뜰폰을 이루는 대부분이 중소업체의 성격을 띄고 있는 가운데, 고객센터 인력 부족에 따른 상담 및 개통 지연 등은 고질적인 문제다.
이 가운데 스테이지파이브가 올인원 통신 플랫폼을 표방한 알뜰폰 서비스 ‘핀다이렉트’를 내놨다. ‘핀다이렉트’는 기존 알뜰폰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이 겪었던 불편 사항을 개선했을까, 체험해봤다.
‘핀다이렉트’에 접속하자, 가장 먼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눈에 들어왔다. 플랫폼 내에서 요금제는 물론, 로밍과 통신디바이스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 중인 가운데, 자사가 제공 중인 서비스를 메인 화면 상단의 메뉴로 배치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상단 메뉴는 ▲요금제 전체보기 ▲데이터 로밍 ▲개통신청 ▲내 폰 시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요금제 검색 과정이 간편했다. 기존에는 수십개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에 들어가 요금제를 일일이 살펴야 했다면, 요금제 탭에서 자신의 사용 패턴에 따라 ▲모두 무한 ▲번호 하나 더 ▲제휴 요금 ▲요금 절약 ▲복지 요금 등을 선택하면 검색 필터에 맞춘 알뜰폰 요금제가 추천됐다.
예컨대 ‘모두 무한’ ‘5G’를 필터로 선택하는 경우 ▲5G 핀다이렉트 프라임 베이직(월 5만1750원·110GB+5Mbps·통화50분·문자50건) ▲5G 핀다이렉트 프라임 프로(월 6만원·220GB+10Mbps·통화 100분·문자100건) ▲핀다로 SKT·핀다로KT·핀라도 U+(월 3만3000원) 등의 요금제가 추천됐다.
요금제 구성과 함께 현재 해당 요금제 가입시 제공 중인 혜택, 예를 들어 매월 최대 네이버페이 3만포인트 12회 제공과 같은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가장 원하는 조건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셀프개통도 가능하다.
다양한 요금제 구성도 눈에 들어왔다. ‘핀다이렉트’에선 다른 알뜰폰 서비스와 달리, LTE는 물론 5G 알뜰폰 요금제 가입도 가능했다. 이동통신(MNO) 상품도 있었다. 특히 ‘핀다로 요금제’는 핀다이렉트에서 제공하는 MNO 상품으로,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요금제와 혜택 그대로 가입하고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뜰폰 서비스의 핵심은 개통이다. 셀프개통은 알뜰폰 가입 과정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개통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번호이동 사전동의’ 절차의 자동화다. 유심을 수령한 뒤 신규 개통이 아닌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 ‘번호이동 사전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전에는 문자 혹은 ARS 통화로 기존 통신사의 약정이나 요금, 혜택 등을 확인하고 동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문제는 사전동의를 위한 인터넷주소(URL)가 적힌 문자가 사용자에 수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국 통신사별 ARS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셀프개통을 위한 ARS 고객센터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어 늦은 저녁이나 주말에는 개통이 어려웠다.
반면 핀다이렉트의 경우 이러한 번호이동 사전동의 절차의 자동화로 개통이 상대적으로 간편했다. 카카오i AI엔진 탑재한 콜봇이 직접 전화를 걸면, 사용자가 전화번호와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ARS가 아닌 문자를 통해 입력할 수도 있다.
고객센터 품질도 높였다. 카카오톡 기반 AI챗봇을 통해 이용자는 24시간 개통상담이 가능했다.
한편 핀다이렉트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통신사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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