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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Q 영업손실 1조원대…4분기 연속 적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1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TV 및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부진과 전방산업 재고 조정 찬바람, 계절적 비수기,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축소 등 악조건의 영향을 받았다. 앞으로 수주형 사업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다잡고 있다.

26일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1분기 매출 4조 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은 매출 기준 ▲TV용 패널 19% ▲IT용(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패널 3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2% ▲차량용 패널 11%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됐다. 앞으로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 시장 1위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인.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태블릿 PC용 OLED 등 중형 OLED 부문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4년 양산 및 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큰 수급형 사업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한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휘도, 소비전력 등을 강화한 차별화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명과 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계획대로 지속 추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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