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종합] 4월의 마지막 주다. 이번 주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현안들이 즐비하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민감한 외교 현안들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어떻게 슬기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인 이번주 24일부터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국내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규제 강화 및 IRA(인플레이션감축법)과 관련해 미국측과 의미있는 의견 절충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 전지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반도체와 달리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제시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지난주 테슬라 쇼크로 휘청거렸던 미국 증시에선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구글알파벳·메타플랫폼스·인텔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美 국빈 방문하는 尹 대통령…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122명 기업인 등과 동행해 미국 순방 일정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지도자로는 12년 만에 미국 국빈 방문이다.
공식 순방 일정은 4월24일~29일 까지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진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27일(현지시간)에는 한미동맹을 주제로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갖는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서 산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우리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설정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가 충실하게 전달될 수 있는지 여부다.
또한 미국 정부가 더욱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수출 규제와 관련,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게 미칠 후폭풍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관심사다.
이미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정부에 우리나라 반도체 및 자동차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큰 논란이 일었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과 같은 보다 민감한 현안들이 많아 미국측과 반도체 및 IRA와 관련해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주목할만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자업계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스타트=오는 26일부터 국내 대기업 전자 계열사의 지난 1분기(올해 1~3월) 성적표가 공개된다. 이날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이 실적발표를 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는 부진이 불가피하다. 전방산업이 살아나지 않은 탓이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연속 적자 가능성이 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대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7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LG화학, LG전자, 포스코퓨처엠 등이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앞선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부문은 적자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분야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 증시, 이번주 MS·구글 알파벳·메타·인텔 등 1분기 실적 발표 =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MS)가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한다. '챗GPT' 열풍이 어느 정도 실적에 반영됐을지가 관심사다.
올 1분기 '챗GPT'열풍에 힘입어 검색서비스인 '빙' 을 업그레이드했다. 기업 데이터분석기관 리피니티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올 1분기 매출이 510억1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1분기 실적으로 발표한다. 챗GPT의 출현으로 올 1분기 대응 전략에 부심했던 구글의 AI매출 추이, 또 경기둔화의 바로밑라고 할 수 있는 구글 광고 매출의 추이가 어떻게 제시될 것인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하루뒤인 26일(현지시간)에는 세계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운영사 메타플랫폼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역시 주력인 광고 실적 및 XR을 비롯한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의 실적이 주목된다.
이날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7일(현지시간)에는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글로벌 이용자 1000만명이 기다려온 호요버스 ‘붕괴:스타레일’ 출시=호요버스 올해 기대 신작 ‘붕괴:스타레일’이 오는 23일 사전 다운로드를 실시하고, 오는 26일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체제(iOS), PC 버전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호요버스 대표 지식재산권(IP) ‘붕괴’를 기반으로 제작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신화적 요소와 은하 판타지가 결합된 광활한 미지 세계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개성 있는 스토리와 간단한 조작으로 진행 가능한 턴제 전투 시스템, 맵 탐사, 수수께끼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향후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오는 27일 국내 출시=위메이드 올해 상반기 기대작 ‘나이트 크로우’가 오는 27일 국내 이용자를 만난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이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제작 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사전 예약은 현재 200만명에 육박했다. 이 게임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사실적이고 세밀한 묘사가 특장점 중 하나다. PC 환경에서는 초고해상도(4K)까지 사용할 수 있어 한층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연출한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오는 28일부터 3일간 개최=넥슨이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는 28일부터 3일간 6000여명의 이용자를 초청한 가운데 팬 페스트가 진행되며 이벤트존, 전시존, 굿즈샵으로 조성된다. 넥슨은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3일 동안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6회에 걸쳐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DDP 아트홀 1관에서는 ▲‘헤네시스’ 자유시장을 연상케 하는 공간에서 메이플스토리 음악을 편곡한 공연 ▲인게임 이벤트를 직접 체험 가능한 콘텐츠 ▲2차 창작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아트홀 2관에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지역을 표현한 아트워크 ▲처음 공개되는 미공개 아트워크 ▲신규 일러스트가 전시됐다. 국제회의장에는 메이플스토리 공식 굿즈도 있다.
◆네이버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 ‘PPS’ 10주년=네이버웹툰은 작품으로부터 창출된 수익을 창작자들과 나누는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인 ‘페이지 이익공유’(PPS, Page Profit Share) 시스템을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PPS 1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네이버웹툰은 본사인 판교 테크원 타워에서 관련 성과를 공유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직접 참석해 그간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는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의 김규삼 작가, ‘닭강정’의 박지독 작가, ‘머니게임’ 배진수 작가 3인이 참여한다.
◆수많은 플랫폼 속 콘텐츠들, 구글은 어떻게 관리할까=구글이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의 콘텐츠 정책’을 주제로 디코드 세션을 진행한다. 구글 디코드 시리즈는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교육 세션이다.
이번 세션에서는 구글이 다양한 유형 콘텐츠로부터 플랫폼을 관리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또한 검색, 광고, 유튜브, 구글플레이 등 플랫폼 전반에서 콘텐츠에 대한 서로 다른 정책들과 이 정책들이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다룬다. 연사로는 장 자크 사헬 구글 아태지역 콘텐츠 정책 총괄이 나선다. 지난 2019년 구글에 합류한 그는 현재 국제방송통신기구 이사회에서 전략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배민 라이더노조, 어린이날 총 파업 예고=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다음 달 5일인 어린이날 파업을 예고했다. 기본 배달료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수용불가' 입장만 고수했다는 이유다. 본격적인 쟁의행위 절차를 두고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후 27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결렬되면 5월1일 집회와 오토바이 행진, 5월5일 주문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5일은 어린이날로 배달 수요가 많은 만큼 배달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웨이브, 2023년 첫 오프 행사…로드맵 발표할까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가 오는 25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1부에선 오리지널 예능을, 2부에서나 오리지널 시리즈&영화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 토종 OTT가 여는 첫 오프라인 행사로 눈길을 끈다. 웨이브 이태현 대표도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가운데, 라인업과 함께 향후 웨이브의 중장기 로드맵도 발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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