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종합] 설연휴를 앞두고 다소 어수선한 일주일 일정이 예상된다.
지난주는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인상에 관심이 집중됐다. 다행히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는 비교적 무난한 흐름속에 한 주를 마감했다.
미 12월 CPI 상승율은 6.5%로 전월(11월)의 7.1% 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월 CPI는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조정기준으로도 전월대비 0.1%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첫 감소했다.
13일 한은도 기존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50%포인트 올렸다. 한은 역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금리인상이다.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완화하고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했다. 그러나 미 연준의 2월 FOMC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한은이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IT산업및 경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이 눈에 띤다.
윤석열 대통령은 UAE 국빈방문에 이어 16일(현지시간)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참석한다.
매년 1월말 개최돼온 다보스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됐지만 3년 만에 원래 규모로 진행된다. 전세계 정·재계 인사 2700여명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다양한 글로벌 위기속에 각국의 협력과 공존 방안을 찾자는 의도다. 지난 2년여간의 혼돈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 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올해 다보스포럼은 유럽의 주요 정상들이 불참하는 등 행사의 무게는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이 불참하고, G7 정상 중에서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만 참석할 예정이다.
17일에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소집돼 실내마스크 착용의무해제 가능성을 논의한다. 중국발 코로나19 변이 확진자 발생이 여전한 가운데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의 이유가 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가 미 증시와 연동되는 커플링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주택시장 지수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이어 19일에는 OTT세계 1위 업체인 넷플릭스가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넷플릭스를 기사회생하게 만든 '저가형 광고구독 모델'에 대한 첫 분기 성적표에 시장이 이목이 집중된다.
에너지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일 (주)포스코에너지 흡수 합병에 따른 신주인수권을 20일부터 신규 상장한다.
이와함께 삼성전자가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주식 194만200주가 20일부터 신규 상장된다.
다음은 이번주 IT산업관련 소식이다.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 토론회=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등 공정한 시장 경제를 위협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추세다.
◆리걸테크 스타트업 규제혁신 현안 간담회=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에 대한 대한변협의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리걸테크 스타트업 규제혁신 현안 간담회’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산자중기소위 한무경 의원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로앤컴퍼니 관계자, 최근 대한변협으로부터 징계 의결을 받았거나 징계 대상이 되는 변호사도 함께 자리해 이야기를 나눌 방침이다.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 포럼 16일 개최=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미디어미래연구소가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에서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4’을 개최한다.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 시리즈의 네 번째 포럼으로 경희대학교 이상원 교수가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 진단’에 대해 발표하고, 미디어미래연구소 이찬구 연구위원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OTT 보호 및 육성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은?=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오는 18일 경기 판교 사무실에서 '2023년 반도체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KSIA는 이번 행사에 대해 "최근 주요국들의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지원과 산업정책이 발표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어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반도체산업에 미칠 영향을 살펴고 현재 상황에 대한 진단과 나아갈 방향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부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삼성전자, 차세대 프리미엄 노트북 출시 = 16일 삼성전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cx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2 프로 360’을 공식 출시한다. 모바일 PC인 신제품은 S펜과 360도 회전 가능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cx 2세대 대비 최대 60% 향상된 성능을 자랑하는 퀄컴 아드레노 GPU를 탑재해 사용자는 개선된 그래픽과 더욱 빨라진 프리미엄 컴퓨팅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퀄컴 패스트커넥트 6900 시스템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멀티 기가 비트의 빠르고 원활한 와이파이(Wi-Fi) 6E 연결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2 프로 360’은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갖춰 윈도 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능력을 자랑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한다.
33.7㎝의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 스크린은 노트북과 태블릿의 사용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두께는 11.5㎜, 무게는 1.04㎏에 불과해 휴대성 또한 극대화 했다.
◆넥슨, PC 게임 ‘천애명월도’ 서비스 19일 종료=텐센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가 오는 19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같은 결정은 서비스된 지 약 5년만에 이뤄졌다. 천애명월도는 대만의 소설가 ‘고룡’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아 2018년 1월25일부터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과 맵 곳곳을 돌아다니는 경공, 무협 소설 속 문파별 무공 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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