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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시즌2로 돌아올 듯…불법 서비스 강행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 운영진인 스튜디오유니버셜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오는 30일 오전 2시부터 누누티비 시즌2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으며 누누티비2 공식 텔레그램으로 문의를 남겨놓으면 서비스 재개 후 도메인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누누티비는 국내 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 사이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실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2021년 10월 개설 이후 접속자가 총 8348만명에 달한다.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하고 정부 또한 매일 직접 인터넷주소(URL)를 차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누누티비는 도메인을 변경하는 등의 수법으로 불법 운영을 지속해왔다.

누누티비는 정부와 수사기관의 압박과 트래픽 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 14일 0시부터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들이 다시 활동 재개를 알리면서 정부도 다시 단속을 강화해야 할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은 ‘누누티비 대응 TF’를 꾸렸으며, 국내 OTT 업체들과 방송사 등도 지난달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발족하고 누누티비를 고소했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가 약 4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누누티비가 불법 도박 광고로 얻은 이익만 해도 최소 3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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