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IBM이 소비재 포럼(CGF)과 함께 전 세계 23개국 1800명의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의 응답자가 지속가능성 목표와 기업 운영 목표를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향후 3년간 기술 관련 예산을 34% 늘리겠다고 밝혔다.
14일 IBM은 해당 내용을 담은 ‘브랜드 가치의 재설계’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했다. 소비재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관련 전략이나 실행 내용을 기업 운영에 통합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의 측정 및 보고방법을 재조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 IBM의 설명이다.
연구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속가능성 및 운영의 통합 ▲지속가능성의 측정 및 보고방법 재조정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술 활용 등이 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도입하려는 기술은 자동화(71%), 분석(69%), 사물인터넷(IoT, 62%), 인공지능(AI, 55%), 지능형 워크플로우(44%) 등이다.
공급망을 개편하면서 67%가 재고관리를 개선하고 과잉 재고를 제거하기 위해 예측분석을, 69%가 AI 기반 수요감지의 사용을 언급했다. 이에 더해 70%는 AI 지원 워크플로우를 적용하고 있으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트윈과 같은 신규 기술을 채택하는 곳도 26%가량으로 나타났다.
루크 니아지(Luq Niazi) IBM 글로벌 산업부문 대표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자신의 가치를 반영하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이로 인해 지속가능성의 통합은 소비재 기업과 그들이 서비스하는 유통업체의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속가능성을 브랜드 운영에 통합시키는 것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술, 에코시스템 파트너십과 제조, 기술, 운영, 공급망 및 지속가능성 전반에 걸친 최고 경영진들의 협업이 강력하게 결합돼야만 가능하다. 소비자 산업 경영진은 이와 같은 전체적인 접근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촉진해 소비자 지출의 더 큰 부분을 활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