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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KT 대표 직무대행 “조기 정상화에 최선…임직원 동참해달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게 된 박종욱 KT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회사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임직원들이 힘을 한데 모아 고객·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우려를 극복하고 위기를 타개하자 다짐했다.

박 사장은 28일 오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메시지를 통해 “회사에 ‘대표이사 유고’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저 또한 당혹스럽기 그지 없다”며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사장은 KT 정관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전까지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앞서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였던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중도 사퇴하고 구현모 KT 대표까지 물러나면서 KT 최고경영진에 공백이 발생했다.

그는 “비상 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체제로 돌려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우리는 과거 여러 어려움을 겪고 함께 이겨내 왔다. KT 그룹 6만명 우리 구성원들의 애사심과 고객들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진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전 임직원들에게도 당부했다. 박 사장은 “국민과 고객들께 제공하는 서비스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한층 더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우리의 핵심 기반인 네트워크와 IT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T는 현재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비상 대비 집단 의사결정 기구로 주요 임원 중심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TF’와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를 구성해, 전사 주요 의사결정을 맡겼다.

박 사장은 “성장지속 TF 중심으로 기 결정된 경영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을 수행하겠다”며 “KT 및 그룹사의 2023년 전략방향 및 경영계획은 기 확정되었으며 이미 실행 중으로, 비상경영 상황이기는 하나 변경해야 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ESG 경영 등 새롭게 대두된 지배구조 변화 요구를 담아,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서는 KT 지배구조 체계와 정상 경영 체제를 조속히 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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