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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거리 10분으로 단축" 美 시카고, 2025년 항공 택시 상용화

<사진>Archer Aviation 유튜브 영상화면중 캡쳐
<사진>Archer Aviation 유튜브 영상화면중 캡쳐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이르면 2025년 미국에서 '상업용 항공 택시'의 운행이 시작된다.

24일(현지 시각) AP통신, 시카고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과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스타트업 아처는 이날 도심항공교통(UAM)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의 하나로 2025년부터 시카고에서 전기 구동 항공 택시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항공 택시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 '오헤어 국제공항'과 도심 서부 일리노이 의료 지구의 헬기장 '버티포트 시카고'(Vertiport Chicago)를 오가게 된다.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이동 시간을 10분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처는 "2025년부터 시카고 대도시권 거주자들과 여행객들에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소음이 적고 비용 경쟁력이 있는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는 미국 3대 도시이자 교통 중심지, 비즈니스 혁신 투자 중심지"라며 "특히 오헤어 공항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허브 공항으로,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처가 UAM 사업을 확대해나가는 데 매우 이상적인 입지"라고 강조했다.

이용 요금은 고급 택시 서비스인 '우버 블랙'(Uber Black)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양측 판단이다. 현재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버티포트까지 가는 우버 블랙 탑승 요금은 140달러(약 18만원) 선이다.

신규 노선에는 아처의 양산형 eVTOL '미드나잇'(Midnight)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기종은 조종사 외에 승객을 4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최대 150mph(약 240kph) 속도로 100마일(약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아처와 유나이티드 항공은 "첫 고객 유나이티드 항공이 eVTOL 100대 구매 계약을 맺었다"며 2030년까지 6000대의 eVTOL을 띄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은 지난 23일 "미드나잇 기종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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