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금융당국이 4월 중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현장 검사에 다시 나선다. 이달 초 코인마켓거래소로는 처음으로 지닥에 대해 현장 검사를 실시한 이후, 올해 2번째 행보가 될 것으로 보여 그 대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이하 FIU)의 가상자산사업자 현장 검사가 오는 4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구체적인 검사 대상 업체와 순서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다음 검사 대상이다. 업계는 FIU가 원화마켓거래소 전환이 유력한 코인마켓거래소를 우선순위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전부터 실명계좌 발급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돼 온 지닥 이외에 2~3군데 업체가 다음 현장 검사 타자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FIU는 올해 처음으로 코인마켓거래소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다수 코인마켓거래소가 원화마켓 서비스를 위해 은행 실명계좌 발급에 공들이는 만큼, 금융당국에서 직접 코인마켓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이하 AML) 체계에 대해 집중점검 해야겠다는 의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FIU는 지난 1월 30일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가 개최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올해 코인마켓거래소와 지갑사업자를 중심으로 AML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받았다.
그동안 FIU는 원화마켓거래소와는 달리 코인마켓거래소와 지갑 업체들에 대해서는 현장 검사가 아닌 개별 간담회만을 실시해왔다.
한편 FIU는 이용자 수, 거래금액, 요주의 대상 여부 등을 고려해 선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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