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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B 시장 노린다"…삼성, 엑시노스 브랜드 강화 [소부장반차장]


- 엑시노스 커넥트 U100 첫 공개…“여러 고객사와 논의 중”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초광대역(UWB) 분야에 진출한다. 통신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엑시노스 브랜드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21일 삼성전자는 UWB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 반도체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넓어지는 UWB 응용처

UWB는 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기기 간 거리와 위치를 수 센티미터 범위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스마트 키, 스마트 홈,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UWB 기기 출하량은 2021년 2억대, 2022년 3억대로 추정된다. 오는 2030년에는 18억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시점에서는 스마트폰, 컨머 태그, 차량, 입는(웨어러블) 기기, 기업 간 거래(B2B) 위치추적서비스(RTLS) 등이 주요 응용처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2030년까지 전체 58%에 UWB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차량에서는 같은 기간 33% 채용이 예상된다.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무선주파수(RF) ▲eFlash(Embedded Flash) 메모리 ▲전력관리 지적재산(IP) 등을 하나의 칩에 집적해 소형화된 기기에도 투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동작별 최적화된 전력 모드를 구현해 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작동시켜야 하는 모바일, 전장, 태그(Tag)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적합하다.

아울러 무선전파 도달 시간(ToA)과 3차원(3D) 도래각(AoA) 기능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거리·위치 측정과 방향 인식이 가능하다.

수 센티미터 이내, 5도 이하 정밀 측위로 GPS 활용이 어려운 실내에서도 위치 추적할 수 있다. 정교한 위치 측정이 필요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통신 중 외부의 해킹을 막아주는 STS(Scrambled Timestamp Sequence) 기능과 보안 하드웨어(HW) 암호화 엔진을 탑재해 보안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통해 모바일, 차량,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개인과 기업 거래(B2C), B2B 시장 모두 공략해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시노스 포트폴리오 늘리는 삼성

신제품 개발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 엑시노스는 지난 2011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붙여진 브랜드명이다. 그리스어 ’스마트(Exypnos)’와 ’그린(Prasinos)’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전장, 통신 관련 제품군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엑시노스 서브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엑시노스 모뎀 ▲엑시노스 오토 ▲엑시노스 커넥트 등이 대상이다.

2014년 론칭한 엑시노스 모뎀은 모바일 및 차량용 모뎀을 일컫는다. 2019년 선보인 엑시노스 오토는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시리즈다. 이번에 출시한 엑시노스 커넥트는 UWB,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칩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선보일 UWB 등 제품들에 엑시노스 커넥트라는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김준석 전자 시스템LSI사업부(부사장)은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사람과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 사이 초연결성, 정확한 방향과 거리, 강화된 보안을 통해 위치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도체”라며 그동안 축적한 통신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근거리 무선통신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보급형 모바일 AP ‘엑시노스1380’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AP는 지난해 발표한 ‘엑시노스 1280’ 후속작으로 올해 갤럭시A54 등 A시리즈에 장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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