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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템, 플라즈마 업체 ‘플람’ 인수…세정장비 개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저스템(대표 임영진)이 플라즈마 전문기업 플람을 인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과 디스플레이 소재 세정장비를 개발해 사업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저스템은 이번 주식 양수도를 통해 플람의 유통주식 97%를 취득하게 됐다. 취득금액은 약 18억원으로 플람을 자회사로 귀속시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플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분야에서 플라즈마 세정기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플라즈마는 주로 200도 이상 고온이므로 기판 열변형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 플람은 자체 개발한 특화된 플라즈마 기술을 바탕으로 60도 이하 저온 공정을 가능하게 만들어 열변형을 제어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플람은 자체 플라즈마 관련 특허 31건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내 박막 태양광 제조업체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등과 거래를 텄다.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기술을 갖춘 저스템은 인수합병(M&A)으로 미세 오염물질을 제어하는 기술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태양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외에도 바이오, 2차전지, 섬유 등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임영진 대표는 “제조공정에서 나타나는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은 제품 수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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