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인터배터리2023서 건식 공정 ‘드라이전극’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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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플러스, 인터배터리2023서 건식 공정 ‘드라이전극’ 공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14 11:22:11

이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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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이엔플러스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다. 최근 건식 공정으로 개발에 성공한 ‘드라이전극’을 포함해 다양한 자체 개발 이차전지 소재와 배터리 완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드라이전극은 주요 완성차 업체와 이차전지 제조사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전극 제조 기술이다. 전극 건조는 이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가장 큰 면적과 에너지 사용량을 차지하므로 이차전지 설비 투자액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전극은 양극재와 NMP(용매), 바인더(접착제)를 혼합해 액체 상태의 슬러리를 만들고, 알루미늄 등 금속 소재 박에 도포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이때 제조 공정을 위한 건조로의 길이가 50~100m에 육박하기 때문에 필요 공간의 크기와 에너지가 막대한 편이다.

반면 건식 공정은 양극재와 바인더를 건식으로 혼합해 금속박에 코팅한다. 건조 과정이 필요 없어 공정의 점유 면적과 소비 에너지양을 약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설비투자 비용도 그만큼 줄어든다. 더불어 제조 과정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낮아 ESG 측면에서 우수하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회사의 대표 제품인 이차전지 방열소재를 비롯해, 리사이클 활물질, 전극, CNT 도전재, LFP 파우치셀 등을 전시하고 전고체용 고체전해질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중에서도 드라이전극이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50여개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하며, 약 4만명 이상의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