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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정면승부"…SK온, LFP 배터리 상용화 속도

- 시제품 생산 중…LFP 배터리 비중 급증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온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 진출을 가속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국내 대전연구소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3’에서 해당 샘플이 공개될 예정이다.

과거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뒤처진 기술로 치부됐으나 가격 경쟁력, 안정성 등이 장점으로 꼽히면서 완성차업계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LFP 배터리를 주도하던 CATL, BYD 등 중국 기업 영향력이 올라간 상태다.

흐름에 맞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개발에 착수했다. 2~3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 SK온은 실질적인 결과물을 먼저 내놓게 됐다. 다만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다. 고객 일정, 요구사항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기차보다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LFP 배터리를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EV볼륨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 비중은 2020년 5.5%에서 2022년 27.2%로 늘었다. 테슬라를 비롯해 주요 전기차 회사들이 연이어 LFP 배터리를 채택 중인 만큼 점유율은 더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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