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뷰

퀄컴, 7대 통신사 손잡고 AR 시장 키운다…"삼성·구글 협력 지속" [MWC23]

- 휴고 스와트 퀄컴 부사장 인터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퀄컴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증강현실(AR) 플랫폼 ‘스냅드래곤AR2 1세대’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28일(현지시각) 휴고 스와트 퀄컴 부사장 겸 확장현실(XR)부문 본부장<사진>은 “협력사들과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AR2 1세대는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고성능 AR 글라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칩이다. 맞춤형 지적재산(IP)와 결합한 멀티칩 아키텍처를 지원하다. 세부적으로 ▲AR 프로세서 ▲AR 보조 프로세서 ▲커넥티비티 등으로 구성된다.
출시 이후 고객들이 관련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23’ 퀄컴 부스에서는 샤오미, 레노버, 고어테크, 아르고 등의 스냅드래곤AR2 1세대 기반 AR 글라스가 전시됐다.

앞서 언급한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XR 개발자 개방형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개발자들이 XR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XR은 AR을 비롯해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을 총괄하는 개념이다.

이날 휴고 부사장은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KDDI, 도코모, T모바일, 차이나 모바일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각국에서 개발자를 지원하고 SW가 HW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통신사와도 협업을 모색한다. 휴고 부사장은 “과거 LG유플러스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 업체들도 스냅드래곤 스페이스에 들어오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2월 초에는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XR 생태계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휴고 부사장은 “퀄컴과 삼성, 구글 간 동맹은 오래 이어지고 있다”면서 “퀄컴은 칩셋, 삼성은 HW, 구글은 운영체제(OS) 등을 담당하면서 나아간다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걸림돌은 AR 시장 개화다. 킬러 콘텐츠 부족 등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휴고 부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안 된 부분들이 하나씩 이행돼가고 있다. 1년 후 어떻게 변할지 또 모른다”며 “AR 기기가 점점 작아지면서 성능이 나오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