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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매출 감소에 적자까지…“제노니아에 다 건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매출 감소 및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투자수익 악화와 영업비용 상승이 적자로 이어졌다. 이에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신작 ‘제노니아’와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기반한 게임 및 콘텐츠 확장으로 위기 타개에 나선다.

컴투스홀딩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결 매출 1242억3843만원, 영업손실 191억732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2%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24억3305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 원인으로는 관계기업 투자 수익 악화가 꼽힌다. 지난해 컴투스홀딩스 연간 관계기업투자수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게임 서비스 등으로 벌어들인 사업매출이 1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상승했음에도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영업비용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컴투스홀딩스 연간 영업비용은 1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상승했다. 지난해 컴투스홀딩스 연간 인건비는 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은 90억원, 로열티 197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43.7%, 4.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4분기 컴투스홀딩스 연결 매출은 391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했으나,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은 각각 136억2400만원, 186억31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4분기 적자 또한 영업비용 급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4분기 영업비용은 528억원으로, 상승 폭은 전년 동기 대비 81.4%에 이른다. 특히 관계기업투자손실 195억원이 4분기 영업비용에 반영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119억원이다. 지급수수료는 58억원, 마케팅비용은 22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6.7%, 35.2% 상승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저조한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준비 중인 신작 제노니아를 비롯한 각종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인다.

제노니아는 2008년에 처음 출시한 지식재산권(IP)으로, 총 7개 시리즈를 출시해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계열사 컴투스가 개발을 맡았다. 제노니아는 전작 세계관과 정통성을 계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돼 국내에 2분기 출시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이 외에도 6종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1분기 중 ‘레아온라인’을 시작으로 ▲2분기 ‘청년용사김덕후키우기’ ‘이터널삼국지’ ▲3분기 ‘알케미스트(가칭)’ ‘빛의계승자2’ ‘크리쳐’ 등을 출시한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엑스플라 메인넷을 통해 웹3 게임,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엑스플라에 P2O(Play-to-Own) 게임 20여종이 온보딩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Token 이하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케이팝(K-Pop),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60여개 IP 기반 NFT도 선보인다. 웹툰 및 웹소설 창작자들과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과 운동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M2E(Move to Earn), S2E(Swing to Earn) 디앱도 온보딩해 다양한 부류 콘텐츠 소비자를 엑스플라 생태계로 끌어들일 방침이다.

플랫폼 ‘하이브’를 통한 게임 생태계 확장도 이어간다. 하이브는 기존 웹2 게임과 블록체인 기반 웹3 게임 파트너사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컴투스홀딩스는 “대작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뚜렷한 실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엑스플라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오픈형 게이밍 플랫폼 하이브 글로벌 보급을 확산시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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