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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이브이, 코스닥 입성…장중 '따상' 성공

- 시초가 대비 22.05% 오른 2만6850원으로 마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2차전지 부품업체 삼기이브이가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장중 삼기이브이는 시초가(2만2000원)가 공모가(1만1000원)의 2배로 형성되고 상한가(30% 가격 상승 폭)에 도달하는 ‘따상’에 성공했다. 최종적으로는 시초가보다 22.05% 오른 2만68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2차전지 안전성 강화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인 엔드플레이트는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이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해준다. 삼기이브이 엔드플레이트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기이브이는 76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21년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74억원)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802억원을 올렸다.

삼기이브이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금된 자금을 미국 공장 건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북미 자유무역협정(USMCA) 등 글로벌 규제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엔드플레이트 점유율 1위라는 성과를 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 세계 1위 2차전지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삼기이브이는 자체 2차전지 연구개발 전문조직을 구축해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1분기 안으로 삼성SDI, SK온 등과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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