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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치지 않아도돼"… 성균관 '설 차례 간소화 방안', 온라인 '환영' [e라이프]

<자료>성균관의례정립의원회
<자료>성균관의례정립의원회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설 명절에 기름에 지진 음식을 꼭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되며 과일도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다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이 권고됐다. 설 차례상 때문에 힘들게 전을 부치거나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과일도 종류에 구애받지말고 재량껏 올려도 된다는 것이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16일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성균관이 제시한 간소환 차례상은 송편이 떡국으로 바뀐것 외에는 추석 차례상과 같다.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은 종류에 관계없이 4~6가지를 편하게 놓으면 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홍동백서(紅東白西)’나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밤·배·감)’는 문헌에 없는 표현이라고 했다.

앞서 성균관은 작년 9월, 추석을 앞두고 이미 이와같은 내용의 차례상 간소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명절이면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성균관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며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작년보다 4.1% 증가한 25만4500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경우 35만9740원이 필요해 전통시장 보다 41.4% 가량 많이 산출됐댜.

해당 소식에 네티즌들은 '실속있게 차례상을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예법에 스스로 얽매일 필요가 없다', '차례상을 차리는 것 자체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등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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