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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페이'운영사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中 압박 지속되나

[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중국의 신흥 거부인 마윈(사진)이 알리바바 소속의 핀테크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했다고 중화권 매체들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7일(현지시긴) 보도했다.
이 소식은 앤트그룹이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의미하는 지분 조정 결과를 발표함으로 공식 확인됐다. 마윈은 한때 앤트그룹의 의결권 50% 이상을 보유했었지만 현재는 지분 조정을 거쳐 6.2%만을 보유하게 됐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의 운영사로 잘 알려졌으며,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가 현재 국내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알리페이'는 위챗페이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 결제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공동 부유'를 주창해온 시진핑 주석의 지침에 따라 중국 정부는 부의 쏠림 현상을 경계해왔고, 특히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견제가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가뜩이나 마윈에 중국 정부를 비판하면서 실제로 지난 202년 11월, 앤트그룹은 홍콩과 상하이 상장이 무산되기도 했었다. 또 이후에는 마윈의 실종이 나돌기도 했었다.

앤트그룹은 이번 지분 조정결과로 인해, 보다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가 가능하게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보면 알리바바그룹내 마윈의 영향력도 점차 지워지고 있다는 것도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외신들은 중국 금융 당국이 2년전 불허했었던 앤트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을 허용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중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은행보험감독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공고를 통해, 앤트그룹이 상장 요건을 충족했고, 상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 당국이 마윈의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을 전제로 한 허용이었다는 또 다른 의혹을 낳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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