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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의원 “KT, 대표후보 선정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6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KT는 대표 후보 선정 과정을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김영식 의원은 “대표 후보 결정 과정에서 언론과 국회의 자료 공개 요구에도 전혀 응하지 않는 등 밀실 담합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임이 확정되면 3년 더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이사회 결정을 두고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당초 현직 CEO의 경우 우선 심사를 통해 연임 적격 판정을 받으면 되지만, 구 대표의 제안에 따라 추가 후보군과 함께 재심사가 진행됐다. 그럼에도 재심사 과정에서 심사 기준과 절차가 공개되지 않아 ‘깜깜이’ 심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식 의원은 KT의 반복된 사고와 장애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통신사들이 ‘탈통신’을 외치며 통신망 고도화 투자를 게을리했다”며 “그중에서도 공공이 구축한 유선통신망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KT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의 ‘탈통신’ 정책은 통신 서비스 경쟁력만 저하시킨 것이 아니라, 반복된 사고와 장애로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아현동 통신구 화재, 2021년 인터넷 장애 사고에 이어, 올해에도 지난 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김 의원은 “KT는 지난 3년간, 공공의 유산을 물려받은 국민 통신기업임에도, 본업인 통신을 도외시하여 국가 미래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며 “탈통신 정책으로 국가적 손실을 야기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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