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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제조에 힘싣는 폭스콘… 이번엔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플랫폼' 협력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아이폰' 등 전자기기 제조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기차 OEM 비즈니스 확장을 선언한 대만 홍하이그룹의 폭스콘이 자율주행차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애플 카'(Apple Car) 제조 위탁을 갈망하고 있는 폭스콘은 자율주행 분야로의 기술 확장을 통해 미래차 시장 생태계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작년 10월, 대만에서 열린 홍하이그룹 연례 행사(HHTO22)에선 폭스콘이 '애플 카' 뿐만 아니라 테슬라 차량도 위탁 생산하겠다는 야심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3일(현지시간) 반도체 대표기업인 엔비디아는 폭스콘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전용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칩을 기반으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ECU)를 제조하게 된다. 폭스콘은 자사가 제조하는 전기차에 엔비디아의 ECU와 함께 자율주행 센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기반의 차량용 칩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폭스콘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스마트카의 제조 역량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다.
로이터는 앞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개발회사들이 비용 상승 등으로 최근 몇 년간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는데, 이 지점을 엔비디아-폭스콘 두 회사가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폭스콘은 전기차 OEM 뿐만 아니라 지난해 미국 전기 픽업트럭 회사인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한 바 있으며, 작년 11월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전기차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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