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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3개월 연속 그대로…"내년 1분기 폭락 우려"

- 낸드플래시도 보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지난 10월부터 D램 가격이 유지되는 가운데 새 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부진이 계속된다는 의미다.

3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0월 PC용 D램 PC용 범용제품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기가비트(Gb) 1G*8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2.21달러다. 3개월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D램 가격은 분기가 시작되는 첫 달에 큰 변동을 보인다. 가격 협상이 분기마다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영향이다. 올해만 해도 1월, 7월, 10월에 각각 8.09%, 14.03%, 22.46%의 낙폭을 나타냈다.

트렌드포스는 “12월 북미 지역 휴가 기간으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2023년 1분기 계약 협상을 보면 전기대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의 경우 내년 1분기 거래가가 올해 4분기보다 15~20%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기준 낸드 메모리카드용 범용제품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4.14달러다. 지난 11월과 동일하다.

트렌드포스는 “낸드는 거래량이 적고 수요공급 변화가 크지 않아 1월에도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한편 최근 미국 마이크론은 9~11월 매출액 41억달러(약 5조2600억원), 영업손실 1억9500만달러(약 2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하락,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 회사의 분기 적자는 7년 만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022년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기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수천억원~1조원대 영업손실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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