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CES2023서 첨단 기술 집약 ‘그린 메모리’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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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ES2023서 첨단 기술 집약 ‘그린 메모리’ 선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2-27 13:24:34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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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고효율 메모리 제품 대거 공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메모리 기술력을 과시한다.

27일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 곽노정)는 다음달 5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2023’에서 주력 메모리 제품과 신규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탄소 없는 미래’라는 SK그룹 방향성에 맞춰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들을 ‘그린 디지털 솔루션’이라는 타이틀 아래 선보이기로 했다”며 “환경 영향 저감은 물론 성능과 효율성도 이전 세대 대비 개선돼 글로벌 빅테크 고객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첨단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기술기업들은 급증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메모리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우수한 전성비(전력 단위당 처리 가능한 초당 데이터 용량을 계산한 지표)와 성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전시 제품으로는 초고성능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드(SSD) ‘PS1010 E3.S’가 꼽힌다. PS1010은 SK하이닉스 176단 4차원(4D) 낸드플래시가 결합돼 만들어진 패키지 제품으로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서버용 메모리 시장은 다운턴 상황에서도 성장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 기술력이 집약된 신제품을 시의적절하게 공개하게 됐다”면서 “PS1010은 전작보다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최대 130%, 49% 향상됐고 75% 이상 개선된 전성비를 갖춰 서버 운영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낮춰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으로 ▲현존 최고 성능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3’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한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기술이 적용된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6-엑셀러레이터인메모리(AiM)’ ▲메모리 용량과 성능을 유연하게 확장한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 등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 윤재연 부사장(낸드상품기획담당)은 “서버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해줄 수 있는 SSD 제품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와 펌웨어를 탑재한 초고성능 제품 기반으로 낸드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SK하이닉스 부스에서는 SK그룹 에너지 효율화 기업 SK엔무브의 ‘액침냉각’ 기술도 함께 전시된다. 반도체가 들어가는 서버 가동 온도를 낮춰주는 기술로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그룹 멤버사는 물론 외부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해 반도체 사업 전반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