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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中 경제 둔화 경고 합류…내년 성장률 8.1%→4.1% 하향

- 올해 성장률 4.3%→2.7% 조정…코로나19 혼란 개선 관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세계은행이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이 올해 목표로 삼은 5.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중국의 부진은 우리 경제도 부담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다.

20일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을 2.7% 내년 경제성장률을 4.3%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인 올해 4.3% 내년 8.1%를 절반 가까이 낮췄다.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방역 정책 탓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 ‘봉쇄’와 ‘차단’을 중심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취했다. 이달 방역 완화를 시작했지만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엇박자 ▲확진자 폭증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마라 워릭 세계은행 중국·몽골·한국 지사장은 “공중 보건 위험 완화와 경제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정책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고위험군 예방접종을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외에도 ▲부동산 침체 ▲이상기후 ▲실업률 증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중국 경제 위험요소로 꼽았다.

엘리자 밀레바 세계은행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거시경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재정 지원을 사회 지출과 녹색 투자 등에 집중할 경우 단기적 수요 지지뿐 아니라 중기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경제기금(IMF)는 이미 중국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내렸다. 올해 3.2% 내년 4.4%를 예상했다. 세계은행보다는 크지만 중국 정부 기대보다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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