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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업계 재편 ‘속도’…바이낸스, 대부업체 보이저 인수

- 보이저, 유동성 문제 매각 추진…인수가 1조3300억원 규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가상자산 업계 재편에 속도가 붙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대부업체 보이저디지털을 인수한다.

19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바이낸스US는 보이저디지털을 인수한다. 인수가는 10억2000만달러(약 1조3300억원)다.

바이낸스US는 바이낸스의 미국법인이다. 지난 2019년 바이낸스에서 분사했다. 보이저디지털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업체다. 170만명 이상 고객을 보유했다.

보이저디지털은 지난 7월 파산 신청을 했다. 가상자산펀드 3AC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아서다. 보이저디지털은 지난 9월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게 14억2200만달러(약 1조8500만억원)에 회사를 넘기기로 했다. 지난 10월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11월 FTX 파산 신청으로 무산했다.

CNBC는 “바이낸스US는 독립법인이지만 사실상 바이낸스의 자회사”라며 아직 FTX와 맺었던 계약이 바이낸스의 인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치 않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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