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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15조원 벌금 위기…EU, “온라인 광고, 반독점법 위반”

- EC, 예비조사 결과 공개…확정시 매출 최대 10% 벌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메타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번엔 유럽연합(EU)이 철퇴를 들었다. 최대 15조원의 벌금을 맞을 위기다.

1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EC)는 메타가 EU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EC는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 경쟁을 왜곡했다고 판단했다.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결합 서비스를 문제 삼았다.

EC는 “페이스북과 마켓플레이스의 제휴로 사용자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을 제외한 다른 선택지를 막았다”라며 “불공정한 조건을 부여해 경쟁 서비스 데이터도 사용했다”라고 지적했다.

EC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메타를 조사했다. 이번 결과는 예비조사 결과다. 본 조사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릴 경우 매출의 최대 10%까지 벌금을 매길 수 있다. 2021년 메타 매출액은 1179억2000만달러(약 153조4100억원)다. 10%는 118억달러(약 15조3700억원)다.

CNBC는 “메타버스 전환에 대한 투자자의 불만과 더불어 메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메타 주가는 올해 기술주 침체 속에 연간 60% 이상 하락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EC는 이날 메타와 구글의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는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고 전했다. 이 파트너십은 광고 기술 경쟁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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