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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혁신2023] 델테크놀로지스가 제시한 데이터인프라 성공전략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최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중요도도 커지고 있다. 금융IT 인프라 영역에서도 크게 4가지 과제가 제시된다.

정상협 델테크놀로지스 전무<사진>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8회 [2023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불확실한 시대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성공 전략’을 주제로 발표, 금융IT 인프라 영역의 4가지 과제로 ▲서비스의 지속성 및 회복 탄력성 ▲고부하 워크로드 ▲그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꼽았다.

먼저 비즈니스 지속성과 회복 탄력성 측면에서 정 전무는 “최근 주요 대형 서비스 중단 사례가 있었는데, 두가지 영역에서 미리 잘 준비해야 한다”며 “재해 발생 전에는 이중화된 데이터센터에 어플리케이션이 빨리 재생산되는 체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재해 발생 후에는 서비스를 재개하는 우선순위 그리고 서비스 재개가 잘 됐는지 판단하는 각종 KPI 지표 등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2000년부터 10년여에 걸쳐 주요 금융기관들은 핵심업무 위주로 재해복구(DR)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2000년대 후반 클라우드 등장 이후에도 10여년간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의사결정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 중요도가 증가했다. 정 전무는 “최근 중요 서비스 중단 사태로, 지금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기존 구축된 DR 시스템의 실효성을 진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부하 워크로드 측면에서는 “금융기관들이 2~3년 전부터 데이터 자체에서 비즈니스 모델 끌어내기 위한 시도가 증가했다”며 “정화된 자원의 이동성이 제공되지 않은 문제가 많은데 다수 중요 분석 자원을 필요한 만큼 선택해서 논리적으로 만드는 게 요즘 시장의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데이터센터와 관련해서는 고부가·고전력·고발열 증가로 인한 데이터센터 냉각 과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정 전무는 “ESG 경영 측면에서 커다란 해결과제”라며 “고전력·고발열 시스템을 특별히 제작된 비전도 용액으로 채워진 캐비냇 내에서 운영하여 시스템을 냉각하는 기술이 등장했는데, 이는 39.4% 전력 절감 효과와 44.3% 상면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에 대해서는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눈길을 걸을 때는 보폭을 적게 하고 무게중심을 뒤로 하며 이 길이 아니다 싶을 땐 다수의 경로 시도를 반복 수행한다”며 “이런 불확실함 속에 클라우드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로, 최소 기능 상품으로 시장의 반응을 측정해가면서 다수의 반복 보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정 전무에 따르면 On-Prem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 대규모 자본 지출, IT 예산 운용 경직성, 최대 성능 시점 기준 사이징, 운영 조직 지속 확대 발생 등의 과제에 놓여 있다. Off-Prem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응답시간, 락인, 보안과 컨트롤, 장기간 비용 등 과제가 있다. 정 전무는 “최근에는 두 가지를 합친 형태의 서비스형 IT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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