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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G 가입자 10억명 시대…2028년 50억명 넘는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5G 가입자 성장이 가속하며 올해 모바일 가입자가 10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28년에는 5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모바일 트래픽도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00엑사바이트(EB) 이상의 모바일 트래픽이 2028년 450E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슨엘지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에 따르면 2028년 전 세계적으로 5G 가입건수가 50억건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5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 7월에서 9월 사이 전 세계적으로 가입이 1억1000만건 증가해 8억7000만건을 기록한 상태다. 중국이 5G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낼뿐 아니라, 4G보다 가격을 낮춰 적시에 여러 공급 업체에게 기기를 제공하면서 5G가 빠르게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네트워크컨설턴트<사진>는 “5G 가입건수가 10억건에 이르는 데 4년이 걸렸는데, 이는 10억 건에 도달하기까지 6년이 소요된 LTE 대비 2년 정도 빠르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5G가 주도적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5G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돼 올해 말까지 5G 비중이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30개의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700개 이상의 5G 스마트폰 모델을 발표했다. 2023년에는 더 많은 기능을 갖춘 5G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정무선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 시장은 연간 19% 성장해 2028년 말 3억 연결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FWA는 주로 집으로 직접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말하는데,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FWA 공급에 관심을 가지며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 세계 5G 커버리지는 2028년 말 85%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며, 5G 네트워크는 모바일 트래픽의 70%를 처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트래픽은 2022년 100EB에서 2028년 450E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된 증가 요인은 비디오 트래픽이다. 2022년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70%였던 비디오 트래픽 비중은 2028년 80%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비디오 트래픽 중에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전체 비디오 트래픽의 40~95%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VOD 서비스도 10~30%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통신 부문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으며, 네트워크 성능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해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하는 것도 과제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통신사는 계속해서 5G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은 2년마다 거의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통신사는 에너지 효율적인 최신 무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원 사용을 늘리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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