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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업계, 3분기 매출 ‘급락’…日 키옥시아, SK하이닉스 ‘역전’

- 트렌드포스, 4분기 하락 지속…수요 둔화 여전 감산 효과 미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업체 매출이 지난 3분기 급락했다. 4분기도 암울하다. SK하이닉스는 일본 키옥시아에 2위 자리를 빼앗겼다.

24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낸드 업계 매출액은 137억1360만달러다. 전기대비 24.3% 감소했다.

활용처 전반에서 재고가 쌓였다. 수요 둔화 때문이다. 경제전망도 비관적이다. 3분기 전체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기대비 18.3%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낸드 매출액도 전기대비 2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업체는 감산을 기정사실화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선두다. 전기대비 26.1% 낮은 43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31.4%다. 전기대비 1.6%포인트 적다.

키옥시아가 2위를 되찾았다. 전기대비 0.1% 떨어진 28억2990만달러 매출액을 올렸다. 점유율은 20.6%다. 전기대비 5.0%포인트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효과를 반납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합산 매출액은 25억3930만달러다. 전기대비 29.8% 축소했다. 점유율은 전기대비 1.4%포인트 빠진 18.5%다.

웨스턴디지털(WDC)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부진했다. WDC 매출액은 전기대비 26.3% 위축한 17억2200만달러다. 마이크론 매출액은 전기대비 26.2% 모자란 16억8800만달러다. 각각 점유율은 12.6%와 12.3%다.

트렌드포스는 “감산이 1분기만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라며 “4분기에도 낸드 가격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키옥시아는 올해 초 발생한 웨이퍼 오염 사고 여파를 거의 회복했다”라며 “가전 수요 부진으로 ASP는 내려갔지만 스마트폰 고객사 호조로 비트 출하량은 전기대비 23.5% 상승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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