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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車생태계 재건 추진…옛 소련 브랜드 ‘모스크비치’ 부활

2002년 모스크비치가 파산 직전까지 생산했던 모스크비치2142모델<출처: 모스크비치 홈페이지>
2002년 모스크비치가 파산 직전까지 생산했던 모스크비치2142모델<출처: 모스크비치 홈페이지>
- 중국 JAC 플랫폼 활용 옛 르노 공장서 생산
- 일자리 4만개 창출…EV 등 연간 10만대 출고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러시아가 자체 자동차 산업 육성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 돌파 차원이다. 브랜드는 ‘모스크비치’. 옛 소련 시절 브랜드다. 옛 르노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전기차(EV)를 포함 연간 10만대 생산이 목표다.

23일(현지시각)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모스크바 모스크비치 모스크바 자동차 공장에서 모스크비치 브랜드 자동차 생산을 개시했다. 첫 차량은 12월 출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르노가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시에 매각한 시설이다. 1루블에 넘기는 대신 6년 안에 다시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자동차 산업은 일자리 등 생태계 전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러시아는 자체 자동차 회사보다 해외 업체 의존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자동차 생산 생태계가 유명무실해진 이유다.

모스크비치는 올해 600대 내년부터 연간 10만대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EV 등도 진출한다.

로이터는 “모스크비치는 중국 JAC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러시아 정부는 일자리 4만여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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