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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매각 대상 가닥 잡히나…유진그룹 “인수 검토중”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유진그룹이 유력한 메쉬코리아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18일 유진그룹은 “메쉬코리아 경영권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건축자재,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유진그룹에 속한 유진소닉의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과 메쉬코리아가 가진 배달 서비스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에 더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배송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차세대 배달·배송 플랫폼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네이버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식자재 유통, 새벽배송까지 진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물류 사업 특성상 막대한 투자금이 요구됐으며, 메쉬코리아는 이에 따른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공격적으로 새벽배송 협력업체를 늘려오던 메쉬코리아는 자금난을 겪으며 새벽배송 철수를 발표하며 협력사들과 사업을 정리 중에 있다. 이어 지난 8월 식자재 유통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한 발표가 무색하게 두달이 채 안돼 사업을 접고, 기반 사업인 배달대행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메쉬코리아는 최근 경영권 매각을 공식화하고 인수 후보를 몰색하기 시작했다. 매각 대상자로는 유진그룹 외에도 바로고, 생각대로 등 배달대행 플랫폼 업체가 거론된 바 있다. 그러던 중 유진그룹이 인수 검토 계획을 밝히며,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현재 인수 금액, 방법 등은 확정된 바가 없다. 메쉬코리아가 마지막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기업 가치는 500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인한 사업 축소 등 과정을 겪으며 몸값은 1000억원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진그룹이 인수를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는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소닉의 라스트마일 사업과 메쉬코리아 배달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가 지목됐다. 유진소닉은 유진그룹에서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유진로지스틱스 자회사로,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배송 차량은 1500대 소유 중이며, 이커머스 배송 및 식음료 신선물류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메쉬코리아가 지닌 이륜차 배달 서비스, 사륜차 배송 서비스 경험이 유진소닉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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