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반도체

英 Arm "차량용 반도체·IoT 분야에 역량 집중"…서울서 테크 심포지아 개최

17일 Arm 데니스 라우딕 오토모티브 고투마켓(GTM) 글로벌리드가 ‘Arm 테크 심포지아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17일 Arm 데니스 라우딕 오토모티브 고투마켓(GTM) 글로벌리드가 ‘Arm 테크 심포지아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 차량용 반도체 표준 아키텍처 'SOAFEE' 개발 속도
- IoT 시장 본격 개화…"Arm 생태계 강점"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반도체 분야 기술 주도권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7일 Arm은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코엑스에서 ‘Arm 테크 심포지아 2022’를 열고 반도체 산업 동향과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를 발표했다.

이날 Arm은 반도체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기위해 ▲글로벌 인프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Arm 테크 심포지아는 Arm의 파트너사인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 반도체 제조사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모아 업계 통찰력을 공유하는 자리다.

Arm코리아 황선욱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Arm은 소비자와 기업이 향후 10년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과 관련한 기술에 집중적으로 장기투자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와 투자는 Arm의 에코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Arm의 데니스 라우딕 오토모티브 고투마켓(GTM) 글로벌리드 부사장도 “지금까지의 방식, 범용 프로세싱으로는 효율적 확장이 불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답은 분명하다. 보다 특화된 맞춤형 프로세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화된 프로세싱이 가장 필요한 4개 영역으로 ▲글로벌 인프라 ▲자동차 ▲IoT ▲모바일 영역을 꼽았다.

이어 라우딕 부사장은 “글로벌 인프라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업무 및 일상 영역이 디지털 세계로 전환을 맞이했는데 이는 관련 인프라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라우딕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전력 소비와 관련해 지속가능성에 대해 염려하게 됐다”며 “지금보다 더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 개발에 있어 ▲확장가능한 효율성 ▲기술 주도권 ▲혁신 속도 가속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Arm이 특히 강조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이다.

Arm은 미래 자동차의 제품 경쟁력이 소프트웨어로 정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우딕 부사장은 “자동차 시장이 거대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며 “전자화와 자동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새로운 차원의 소프트웨어 복잡성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사양 전기자동차 1대에는 이미 1억줄의 개발 코드가 필요하며 이는 비행기보다 많은 코드 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성능과 높은 전력효율의 차량용 반도체가 요구되면서 Arm은 지난해 9월 차량용 개방형 표준 아키텍처인 ‘SOAFEE’를 출시했다. 현재 50여개 회원사가 SOAFFE 아키텍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Arm은 IoT 분야가 2030년이면 12조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우딕 부사장은 “여러기기 간 유기적 연결이 되지 않고 있지만 이같은 분절의 문제를 해결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는 Arm의 생태계를 고려하면 엄청난 기회를 가진 셈이다. IoT로 연결 가능한 기기의 70%가 Arm 기반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17일 비전넥스트 우정호 대표가 ‘Arm 테크 심포지아 2022’에서 파트너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17일 비전넥스트 우정호 대표가 ‘Arm 테크 심포지아 2022’에서 파트너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한편 이날 파트너사의 기조연설로는 비전넥스트 우정호 대표가 나섰다. 비전넥스트는 한화테크윈에서 SoC 전담 부서가 분사한 회사로 CCTV 등으로 커넥티드 카메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우 대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비슷한 구조가 점차 다양한 업계에서 쓰이고 있다”며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프로세싱을 통해 CCTV 및 카메라가 단순 저장 장치에서 액티브한 센서의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공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를 감지하는 카메라와 단순 감시용 카메라를 각각 설치했다면 이제는 이를 통합한 CCTV를 새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 대표는 “이는 다양한 배경의 개발자와 개발자 간 협업이 필요한 것”이라며 “연산이 가능한 시스템온칩(SoC)이 적용되는 등 SoC 구조 변경이 요구되면서 보안카메라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SoC 사업영역으로도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