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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마트폰 시장 침체 지속…샤오미, 러 제재 수혜

- 삼성전자, 3분기 1위 유지 불구 전년비 판매량 20% 하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고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틈타 샤오미가 시장을 넓혔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405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판매량 1위는 삼성전자다. 1350만대를 공급했다. 전년동기대비 20% 줄었지만 선두를 지켰다. 애플은 850만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12% 하락했다. 3위로 밀려났다.

2위에 올라선 것은 샤오미다.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910만대를 출고했다. 오포와 리얼미도 자리를 바꿨다. 오포는 전년동기대비 61% 축소한 150만대에 그쳤다. 반면 리얼미는 전년동기대비 85% 늘어난 220만대를 판매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약세로 애플 ‘아이폰14’ 출시 효과가 크지 않았다”라며 “샤오미와 리얼미는 러시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철수를 이용해 판매량을 늘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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