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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익스플로어] 클라우드 정체기 접어든 기업의 새로운 숙제, ‘클라우드 카오스’

15일 VM웨어 익스플로어 2022 싱가포르. 왼쪽부터 폴 스미스 VM웨어 부사장, 안나 그린 AWS APJ 비즈니스 리더, 행크 반 로섬 인터네셔널SOS
15일 VM웨어 익스플로어 2022 싱가포르. 왼쪽부터 폴 스미스 VM웨어 부사장, 안나 그린 AWS APJ 비즈니스 리더, 행크 반 로섬 인터네셔널SOS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가 정보기술(IT)의 표준으로 자리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복수의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취하는 가운데, VM웨어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환경이 기업들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VM웨어는 자사 멀티 클라우드 컨퍼런스 ‘VM웨어 익스플로어 2022 싱가포르’에서 클라우드 카오스로 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70%는 복수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중이다. 이들 기업 중 90%는 여러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도록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앱 개발, 데브옵스(DevOps) 및 IT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과 서비스를 더 빨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이점을 얻었다고 답했다.

다만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한 70%의 기업 중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완전히 정의돼 있다고 한 것은 38%에 그친다. 앱과 클라우드 전략이 단절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VM웨어의 진단이다.

폴 시모스(Paul Simos) VM웨어 부사장 겸 동남아시아 및 한국 관리 책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분명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클라우드 퍼스트를 지향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 사용에 있어 빠르게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앱과 데이터가 많은 클라우드에 분산됨에 따라 ‘클라우드 카오스’ 상태에 진입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VM웨어는 클라우드를 도입한 조직을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하나의 클라우드만 사용하는 조직(12%)을 비롯해 멀티 클라우드 초급자(26%)와 중급자(44%), 그리고 클라우드 스마트 조직(19%)이다. 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스마트 조직은 여타 3개 그룹의 조직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모스 부사장은 “조직은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제는 미래를 그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스마트 전략으러 전환해야 할 때”라며 “고객이 처음 클라우드로 전환했을 때 누려왔던 생산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VM웨어가 클라우드 스마트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려해야 할 6개 영역으로 꼽은 것은 수익 및 수익성 잠재력 확보, 데이터의 수익화,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가시성, 데이터 주권 및 관리 문제 해결, 보안 및 제어 강화, 인재 격차 해소 등이다.

VM웨어는 클라우드 전환의 다음 단계에 있는 조직을 지원하는 멀티 클라우드 제품군을 발표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확장·보호함으로써 기업이 클라우드 스마트 접근 방식을 채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16일 익스플로어 2022 싱가포르 세션 발표를 앞둔 유영수 엔씨소프트 IT시스템팀장은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구축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민첩한 개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씨소프트는 VM웨어와 손잡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을 위한 쿠버네티스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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