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크래프톤이 모바일 매출액이 줄어듦에 따라 올해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크래프톤은 2022년 3분기 실적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매출액 4338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 당기순이익 226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28.2% 감소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6%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16.7%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강달러로 인해 영업외손익이 증가했고, 순이익률 52%를 기록했다.
3분기 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무료화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 추이와 신규 이용자 유입이 지속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PC 부문은 전분기 대비 48% 상승한 1311억원으로, 지난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수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새롭게 선보인 데스턴(Deston)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북미, 서구권 지역에서의 트래픽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콘솔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빌드 경량화 등 저사양 기기 이용자 층 확보와 정상급 축구선수 및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이용자 공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인도 게임 시장 투자로 시장 성장에도 기여한다.
크래프톤은 4분기 및 내년 공략을 위해 ▲PvPvE 하드코어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Project Black Budget)’ ▲멀티 PvPvE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Project Roam)’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PC와 콘솔로 개발 중이다.
오는 12월2일 출시를 앞둔 PC·콘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과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 등에 나설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액션 슈터 역할수행게임(RPG) ‘디 어센트(The Ascent)’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Neon Giant)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온 자이언트는 트리플A 게임 제작 경험이 있는 역량 높은 개발진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현재 오픈월드 1인칭 슈팅(FPS)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 최근 영입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