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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코퍼레이션, 3분기 매출·영업이익 개선··· ‘1000억클럽’에 성큼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이 2022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9일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22년 3분기 영업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198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8% 늘었고 적자폭은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사이버보안 업계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들은 대부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집중돼 있다. 1~3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다가 4분기에 이를 모두 만회하는 구조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예측 가능성을 위해 서비스 사업의 매출을 1~4분기로 분산하는 등, 실적 인식 기준을 변경했다. 1분기에는 매출이 줄었지만 2·3분기에 이를 모두 만회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636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21년 4분기에만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만약 예년과 같은 수준의 매출을 거둔다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 중에서는 SK쉴더스, 안랩, 시큐아이에 이어 4번째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된다.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등 솔루션 판매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전체 솔루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4.4% 늘었다. 솔루션 매출의 경우 납품이 완료되는 4분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4분기 사업 전망도 밝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인수한 파이오링크 역시 호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파이오링크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40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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