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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듀랑고’까지 돌아온다…제대로 칼 간 넥슨, 게임제왕 납시오

-4년만에 지스타 오프라인 귀환…지스타2022서 콘솔 플랫폼 시연
-지스타2022 출품 라인업 외에 ‘듀랑고’ 깜짝 소식 발표하기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이 지스타2022 화려한 ‘귀환’을 예고했다. 넥슨은 글로벌 수익성을 다지기 위해 플랫폼 다변화에 노력하는 한편, 영화를 시작으로 게임 외적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새로운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개발하며 재미 가치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8일 넥슨 판교 사옥 1994홀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사랑받는 넥슨이 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워헤이븐’, ‘프라시아 전기’ 등과 같은 기존에 없었던 IP 신작들을 활발히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듀랑고 귀환 알린 넥슨…영화 ‘리바운드’ 기대감도=넥슨은 이날 행사 현장에서 지스타2022와는 별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먼저 넥슨은 ‘듀랑고’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DX’의 티저 영상을 최초로 선보였다.

듀랑고는 오랜 기간 자체 개발을 거쳐 지난 2018년 1월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딛었던 넥슨 게임으로, ‘공룡시대 생존과 탐험’이라는 도전을 내세웠었다. 다만 출시 만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아쉬운 결말을 맞았었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전작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와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합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DX를 개발 중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와 독특한 게임성을 탑재하기 위해 주력 중이다.

이정헌 대표는 “듀랑고를 처음 선보였었을 당시, 솔직히 좀 많이 준비가 미흡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현재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인 상황에서 이용자가 예측 가능한 플레이 동선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원작 개발진과 넥슨게임즈가 아쉬웠던 원작 부분을 정돈하는 식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 제작 참여 소식도 전했다. ‘리바운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꿈에 도전하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의 이야기다. 넥슨은 청소년 꿈과 열정을 북돋기 위해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으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디렉팅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넥슨은 궁극적으로 IP 확보를 하기 위해 게임 외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과감한 투자와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해 이어나갈 방침이다. 다만 영화 베이스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뛰어든다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지스타2022서 출품작 9종 공개…던파 더 내세우는 이유는=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게임 체험 및 감상 공간으로 꾸며 부산 벡스코를 찾아온 참관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양한 신작을 시연 현장에 내놓는다. 또, 넥슨은 준비 중인 차세대 신작의 트레일러 영상을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한다.

앞서 지난해 8월 이정헌 대표는 ‘떳떳할 때 내자’라는 모토로 신중하게 선별한 프로젝트에 과감하게 리소스를 투입, 넥슨의 새 에너지가 될 신규 IP를 연구하고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역대 넥슨 참가 이래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 시연을 제공할 방침이다.

영상 공개만 확정된 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 기반 신작인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Kazan) ▲프로젝트 오버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대규모다중온라인실시간전략(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이하 갓썸)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나이트 워커’ 등이다.

이중 이정헌 대표는 던파를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오버킬’의 엣지에 대한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던파는 넥슨이 보유한 가장 비싼 IP 중 하나”라며 “그만큼 원작 활용 포트폴리오 역시 훨씬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버킬은 8방향을 지원하는 3차원(3D) 게임이지만, 그것으로 어떤 재미를 줄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당연히 명확한 차별점이나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개발 기간이 오래 됐지만 계속 방향성을 수정하며 진행 중이고, 그 방향이 확정될 때쯤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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