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승리의여신:니케는 샌드박스형 게임입니다. 이용자는 본인의 입맛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실물과 돌발스토리, 인게임 애니메이션과 메신저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을 활용해 세계관에 대해 깊게 볼 수도 있고, 건슈팅 액션을 통해 전쟁에 가까운 밀도감과 긴박감도 즐길 수 있지요.”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4일 오전 7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미소녀 건슈팅 액션 게임 승리의여신:니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다양한 특색을 강조했다.
레벨인피니트가 퍼블리셔로 나선 승리의여신:니케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랩쳐’에 패배한 인류가 기술을 총 집약, ‘니케’라는 인형병기를 제작해 맞서는 이야기가 담겼다. 정식 출시 시점 기준 총 62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유형석 디렉터는 승리의여신:니케를 ▲밀도 높은 스토리 ▲다양한 서브 콘텐츠 ▲3차원(3D) 필드를 활용한 탐험과 전초기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된 테마파크형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즉, 샌드박스형 게임으로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용자는 캐릭터들과 메신저 시스템을 통해 일대일(1:1) 혹은 그룹 대화를 진행할 수도 있다. 개발팀은 시나리오 진행 도중 메신저를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도록 하거나, 메신저로 서브 퀘스트를 수주받으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형석 디렉터는 “이렇게 시스템과 콘텐츠의 유기적인 작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구현 작업이 진행됐다”며 “메신저 안의 캐릭터 프로필 사진을 터치하면 프로필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깨알같은 재미도 있으니 게임 내에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미소녀뿐만 아니라, 건슈팅 특유의 타격감을 살리기 위한 고민도 게임에 녹였다. 특히 개발팀은 사격 효과음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사격의 빈도가 높지 않은 3D 1인칭 슈팅(FPS) 게임과 달리, 해당 게임에서의 전투는 대부분 상황에서 사격 효과음이 나온다.
이에 이용자 피로감이 높지 않으면서 타격감도 놓치지 않도록 밸런스를 위한 연구진행(R&D)을 심도 있게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유형석 디렉터는 “버스트(필살기) 스킬은 캐릭터의 개성을 가장 압축해 보여주는 연출”이라며 “짧은 시간에 수많은 아이디어를 압축하는 게 난이도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내는 게 개발팀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캐릭터에게 맞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시나리오부터 원화, 애니메이션, 이펙트, 사운드까지 많은 부서가 사전 회의를 하고 다듬어가며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승리의여신:니케는 아케이드 건슈팅 장르다. 그러나 시프트업은 니케 고유의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 아케이드 건슈팅 특유의 체험적 재미보다 중요한 가치 2가지를 설계하는 데에 집중했다. 첫 번째는 전투가 아닌 전쟁에 가까운 밀도감과 긴박감을 갖춘 게임 템포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유 디렉터는 “두 번째는 좀 더 다채로운 (건슈팅 플레이) 고민 등에 대한 이용자 플레이 요소를 설계하는 것이었다”며 “플레이하다가 정신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자동 에임과 자동 스킬 등 편의기능을 이용하거나 몬스터 스킬 정보 확인도 적극 활용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먼저 게임 개선이나 이벤트를 위해, 규모감 있는 업데이트는 매달 한 번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측면에서의 업데이트는 스토리와 이벤트, 공략 재미가 있는 신규 보스를 중점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브컬처에서의 신규 캐릭터가 등장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 또한 이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약 2~3주 가량의 기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외부행사 등 이용자와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지만, 우선은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게임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시프트업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앞서 지스타2021 당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승리의여신:니케가 시장 및 내부 기대에 충족할 경우 기업공개(IPO)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 디렉터는 “승리의여신:니케가 이용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잡는 데에 김형석 대표와 회사 구성원들이 과분한 기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면서도 “서비스 과정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디렉터로서 최선을 다해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들을 묵묵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