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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발길…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 비공개로 열려

이재용 부회장이 탄 차량이 추모식에 도착한 모습
이재용 부회장이 탄 차량이 추모식에 도착한 모습

- 이재용 부회장 비롯해 가족·삼성 경영진 자리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자리
- 이 부회장, 사장단 60여명과 오찬…연내 회장 승진은 '불투명'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가족들과 삼성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이 회장 2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다만 삼성 계열사별 사내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 공간이 운영된다.

이 회장은 194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일본 와세사대학 경영학부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후 1968년 말 동양방송 이사로 삼성 조직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27년간 삼성을 지휘했다.

2014년 이 회장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오랜 기간 투병 끝에 2020년 항년 78세로 타개했다.

추모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겸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300여명이 찾았다.

이날 오전 9시20분경 한 대표와 전 사장, 고 사장 등이 찾아 20분간 추모 후 자리를 떴다.

이후 오전 11시부터 이 부회장은 약 40분간 추모식에 참가했다. 다만 참가 전후 특별한 발언 없이 방문을 마쳤다. 같은 시각 김 회장도 추모식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추모식을 마친 후 현직 사장단 60여명과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0월27일 3분기 실적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가진다. 기존에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1일 또는 이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날인 12월1일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이사회에서는 안건이 최종 조율되지 않아 사실상 승진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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