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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돌파구 안보이는 'IRA'…현대차 정의선 회장, 또 미국행

- 올해만 6번째…美 전기차 공장 착공식 참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큰 틀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지속하는 차원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4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시에서 진행되는 전기차 공장 착공식 참석 목적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전기차 전용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다만 IRA 여파로 국내 생산 전기차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착공식을 열고 내년 초부터 본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동 시점은 2025년 초로 기존보다 수개월 앞당겼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지난 24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전동화 전환 핵심 부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배터리 합작사 설립 등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IRA가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부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중장기 대비책을 검토해 미국 내 전동화 전환 목표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주요 인사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6번째로 IRA 전후로 미국 내 사업 강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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