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올해 3분기 아이폰 운영체제(iOS) 및 구글플레이를 통해 매주 평균 11억개 이상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 구 앱애니)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24일 발표했다.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앱 소비자들은 주당 평균 15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동분기의 주당 소비자 지출액인 17억달러(2조4000억원) 대비 적은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전인 지난 2019년 동분기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지출이 지난 분기에 비해 감소한 부분에 대해,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의 비약적인 상승 이후 안정적인 시장 성장 추세를 맞춰 찾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주당 평균 게임 앱 소비자 지출은 9620만달러(한화 약 1374억원)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치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동분기 대비는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 단계인 지난 2019년 동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또한,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게임 앱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미국, 일본, 한국이 가장 높은 기여도를 달성한 상위 3개 국가 중 하나다. 한국 내 양대 앱 마켓 중에서는 구글플레이 비중이 높았다.
3분기 iOS 및 구글플레이 합계 한국 내 게임 앱 다운로드 숫자는 1억3000만회, 소비자 지출액은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했다. 구글플레이는 다운로드 기준 약 3배, 소비자 지출 기준에서는 약 2배의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플레이는 게임 앱이 전체 앱 소비자 지출의 대부분인 88%를 차지했다. 게임 앱이 국내 구글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2(HIT2)’가 3390만달러(484억원)를 달성하며 급상승 순위 1위에 올랐다. 액션 역할수행게임(ARPG) 장르인 ‘탕탕특공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인 히트2와 같이, 국내에서는 RPG 장르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차트 상위권에 다수 위치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국내 RPG 장르 게임 앱은 총 2400만번 다운로드됐으며, 약 8억2000만달러(1조2000억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