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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 중국 현지서 ‘K-콘텐츠’ 매력 알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베이징비즈니스센터에서 ‘2022 코리아콘텐츠위크(이하 KCW)’를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KCW는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개최되던 장르별 포럼과 비즈매칭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장르별로 특화된 K-콘텐츠 비즈매칭을 기획해 중국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콘텐츠산업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전문가 포럼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동시 진행됐다.

첫째 날인 18일에는 한중 애니메이션 상생포럼 및 비즈매칭이 개최됐다. 상생포럼은 ‘한중수교 30년, 한중 교류협력의 새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대표급 실무자 4명이 최신 트렌드와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비즈매칭에서는 모꼬지, 애니작 등 한국 콘텐츠기업 8개사와 중국 바이어기업 23개사가 온라인에서 만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19일에는 ‘제7회 코리아콘텐츠데이’가 개최됐다. 오전에는 콘진원, SBS, 넷이즈, 중국판권체인 등 전문가 4명이 나서 ‘한중 콘텐츠 유통, 게임체인저의 등장’을 주제로 한국 콘텐츠의 중국 유통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콘텐츠 전 장르에서 심사를 통해 선발된 토이트론, 에이컴즈 등 국내 제작사 13곳과 중국 바이어기업 34개사의 온라인 비즈매칭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0일에 진행된 ‘한중 실감콘텐츠 비즈매칭’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첨단 입체기술을 다루는 브러쉬씨어터, 원유니버스 등 국내 실감콘텐츠 기업 7개사와 중국 바이어기업 20개사가 모여 온라인 비즈매칭을 실시했다.

3일간 진행된 2002 KCW에 참가한 국내기업은 총 28개사, 중국 바이어기업은 총 77개사였다. 한중 기업 간 비즈매칭은 모두 213회 진행되었고, 상담계약액은 1억997만달러(한화 약 1575억원)로 최종 집계됐다.

한편, 콘진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는 올해를 기점으로 KCW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중국 시장 내 K-콘텐츠의 수출 성과를 높이는 데 한층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부터 상반기인 6월에는 ‘KCW in 베이징’, 하반기인 10월에는 ‘KCW in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행사 개최가 예정돼 있다.

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 윤호진 센터장은 “매력적인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다양한 장르로 리메이크되고, 2차·3차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한중 주요 제작사, 기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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