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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2] “내 회사 제품은 내가 승인?”… 바이오제약株 매입한 식약처 직원들 논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0-20 15:02:16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의약품 인허가 업무를 수행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일부 직원들이 바이오·제약·의료기기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식약처 직원 20명은 제약 등 이해 충돌로 해석될 수 있는 관련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미약품 ▲수젠텍 ▲퓨쳐켐 ▲프로스테믹스 ▲셀트리온제약 ▲우리들제약 ▲JW중외제약 ▲일양약품 등 총 12곳의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업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부 직원은 1000주 이상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21년 이전 식약처 직원들의 이해 충돌 관련 주식 보유 현황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모두 파기돼 현황조차 알 수 없었다.

신 의원은 “이해 충돌 주식을 보유해 매도·매매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은 식약처 직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2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9명은 공무원, 11명은 공무직으로 확인됐다”며 “의약품 인허가 업무를 수행하는 식약처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직원 보유 주식에 대한 감사를 진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본부에서 청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은 이후 직원 보유 주식을 감사하지 않았다.

신 의원은 “질병관리청 역시 감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관한 조사·시험·연구에 관한 사무 전반을 관장하기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는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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