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카카오 서비스 상당수가 정상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은행, 지도, 모빌리티, 웹툰, 게임, 쇼핑 앱들은 모두 정상화 완료됐다. 메일과 페이 서비스도 오늘(18일) 내 복구를 마칠 전망이다.
18일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카카오뱅크 ▲카카모맵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TV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카카오게임즈 ▲픽코마를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
메일 서비스 경우 카카오 메일 주요 기능은 복구 완료됐고, 다음(Daum) 메일은 복구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송금확인증, 거래확인증, 1:1메일 외 주요 금융거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양 서비스 모두 이날 중 복구 완료 예정이다.
카카오톡‧다음 기능 일부는 아직 이용에 불편함이 있다. 톡서랍과, 톡채널 광고성메시지 발송 기능은 복구 중이다. 쇼핑하기 검색하기 일부 기능도 마찬가지다. 다만, 쇼핑 서비스 중 ▲선물하기 ▲메이커스 ▲프렌즈샵 ▲페이 구매 ▲주문하기는 이전처럼 이용 가능하다.
다음 뉴스에선 인물 컬렉션 등 일부 컬렉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있다. 뉴스, 뷰, 동영상서비스, 통합검색 뉴스는 원활하게 볼 수 있다. 다음카페, 카카오스토리, 브런치, 티스토리는 검색 기능 외 주요 기능을 복구 완료했다.
카카오는 “데이터 양과 복잡도, 복구 장비 특수성 등으로 인해 메일, 톡 채널 등 핵심 서비스 복구가 지연돼 큰 불편을 끼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상화된 서비스 경우에도 트래픽 집중에 따른 지연,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모든 분들께서 편리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카카오 전 크루는 최대한 조석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카카오T‧카카오맵 등 생활밀접 서비스 다수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메일과 톡서랍 등은 복구 중이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카카오 장애 사태는 지난 주말 카카오가 입점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전산실 화재에서 비롯됐다. 카카오 또한 이중화와 백업(DR) 등 재난대책 소홀 책임 논란을 받고 있다. 현재 정부와 SK C&C, 카카오 포함 데이터센터 입주 기업들은 화재 및 장애 원인, 재발방지 대책 등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