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카카오웹툰, 카톡 선물하기 이용자 사과 및 보상안 공개 -카카오모빌리티 “자전거, 킥보드 등 초과 대여 요금 피해 건 보상 진행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오병훈 기자]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중단됐던 카카오 서비스 복구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카오 공동체가 이용자 보상안 마련에 돌입했다.
16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장애로 불편함을 드린 점과 서비스 복구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에 사용 기간 3일을 연장하고, 멜론 캐시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자는 이날 기준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 모두다. 이용자는 기존 만료일에서 3일 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멜론에서 결제일 변경이 어려운 애플과 구글 인앱 결제 구매와 일부 제휴 이용권 경우, 멜론 캐시 1500원을 지급한다. 지난 15일이 이용 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이용자에게도 캐시 1500원을 제공한다.
카카오엔터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 역시 보상안을 내놨다. 카카오웹툰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 여러분께 보상하고자 한다”고 안내했다. 카카오웹툰 서비스 장애 기간 대여 중인 회차 및 만료된 회차 열람 기한을 72시간 연장한다. 이 기간 만료된 캐시도 재지급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시스템 점검 페이지에 이용자 보상안 공지를 내걸었다. 배송지 입력 기한이 지난 15일 만료된 상품은 입력 가능 날짜가 17일로 연장된다. 같은 기간 교환권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에도 자동 연장 처리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연장된 상품도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재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이용자 달래기에 나섰다. 먼저 카카오 T바이크 앱을 통해 킥보드를 대여했으나, 서비스 장애로 제 시간에 반납하지 못해 초과 요금을 물게 된 이용자 보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과다 사용 시간을 확인 후 초과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그 외 추가적인 보상안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추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경부터 카카오가 입주해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서비스 장애가 나타났다. 이후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Daum), 카카오맵, 카카오 계정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대다수가 먹통이 됐다. 화재 발생 이후 약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서비스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서비스 기능이 정상화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