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케이블TV(SO) 업계가 급변하는 방송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손잡았다. 지역채널 뉴스를 비롯한 SO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가지(GAZI)’라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디지털데일리> 취재 결과, 한국케이블TV협회(KCTA)는 전국 14개의 SO 사업자들과 함께 이달 초부터 지역채널 콘텐츠 앱인 ‘가지’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앱 개발은 홈초이스가 맡았으며, 정식 출시는 2023년 1월이다.
‘가지’는 지금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지역 콘텐츠들의 가치를 모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나뭇가지와 같이 지역을 연결한다는 업계의 포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O는 질 좋은 콘텐츠를 선보여왔음에도 불구, 주목받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전국에 방송 송출이 가능한 지상파·종편과 달리, 케이블TV는 사업 권역에 제한이 있는 사업자로 콘텐츠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협회는 전국 시청자가 SO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통합 앱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SO 사업자들과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1월 대중에 공개되는 ‘가지’에선 지역뉴스 서비스인 ‘가지뉴스’(이하 가칭)를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앱 이용자들이 관심 지역을 설정하면 해당 지역의 뉴스 속보와 지역 소식들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보다 폭넓은 이용자들이 상세한 지역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뉴스 검색 포털과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보도되던 지역뉴스를 타 지역 시청자도 볼 수 있게 되면서 지역 간 거리를 좁힐 것”이라며 “지역 뉴스에 대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후 앱은 지역 뉴스에서 예능·다큐 등으로 콘텐츠를 확대하는 동시에, ‘어디 가지’ ‘가지 마켓’ 등의 서비스도 추가할 방침이다. 지역행사 및 지역맛집 정보와 예약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커머스 방송도 선보인다.
향후 SO 사업자들은 ‘가지’를 통해 단순 권역 사업자를 넘어, 지역의 ‘미디어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사업자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역상생플랫폼으로서 지역을 알리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며 지역소상공인들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가지’는 SO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 지역소상공인, 로컬 크리에이터,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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