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영어 기계독해 대회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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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영어 기계독해 대회서 1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0-12 15:34:03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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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영어 기계독해 대회 ‘ELI5’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ELI5는 메타 AI(Meta AI)의 지식 집약적 언어 작업(Knowledge Integrated Language Tasks, KILT) 통합 벤치마크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기계독해 대회다. 학습한 문서에서 답을 추출하는 형태에서 나아가 여러 문서를 참조해 답을 문장형으로 생성하는 성능을 평가한다.

문서에 없는 텍스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모델을 대상으로 한 대회이기 때문에 단순 추출형 대회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설명이다.

이번 모델은 한국어 기계독해 평가 ‘코쿼드(KorQuAD)’에서 1위를 했던 ‘리틀버드(LittleBird)’ 모델을 생성형 모델에 맞도록 개선한 버전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제출한 모델은 큰 모델에 비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시키기 용이하며 작은 모델로도 글로벌 1위 성능을 낸다는 점에서 비용 및 효율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모델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컨택센터 ‘카카오 i 커넥트 센터’, AI 챗봇 ‘카카오 i 커넥트 톡’ 등 자사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질문에 대해 일일이 답변을 분류해야만 했다면 이 모델을 통해 문서를 학습하고 답변을 직접 생성하는 자동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은 “이번 ELI5 1위는 속도에 최적화된 경량 모델로 글로벌 1위 성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AI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당 모델을 점차 확대시키며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겸비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