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카카오의 엔터프라이즈 정보기술(IT) 플랫폼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음성처리 분야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에서 총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인터스피치는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AI 기업이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인터스피치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했다. 총 4편의 논문을 통해 사람처럼 말하고 이해하는 AI를 선보였는데, 이중 한 편은 인터스피치 등재 논문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아 구두(Oral) 발표로 공개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학술대회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선보인 것은 ▲사람처럼 말하는 AI ▲긴 음성도 잘 이해하는 AI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는 AI 등이다. 실제 서비스화할 수 있는 기술과 더불어 영어 발음이 원어민과 얼마나 가까운지 알려주는 AI까지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가령 임단·정성희·김의성 연구원이 발표한 사람처럼 말하는 AI는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의 자연스러운 고품질 음성 개발 방법론을 골자로 한다.
발표한 것은 문장을 음성으로(Text to Speech) 전환하는 AI 기술의 기존 방식인 뉴럴 TTS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론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컨택센터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 ‘헤이카카오’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딥러닝 TTS가 쓰이는 모든 서비스에 적용돼 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어렵고 접근하기 어려운 기술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활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AI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스피치에 모인 전 세계 AI 강자들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이러한 기조에 주목하고 공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사용자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역량있는 크루들의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AI 챗봇, AI 컨택센터 등 서비스 고도화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19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이래로 3년 연속 인터스피치에서 논문을 발표해왔다. 올해까지 총 8편의 논문 성과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