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글로벌 홈프로젝터 시장 2만5000만대 넘겨…삼성·LG도 가세
- 김대연 상무 “타사 제품, 만족도 떨어져…협업도 진행 중”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인기와 ‘집콕’ 트렌드가 맞물려 최근 몇 년 동안 홈프로젝터 시장이 크게 부상했다. 프로젝터 전문 기업 한국엡손은 신제품 3종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5일 한국엡손은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프로젝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글로벌 홈프로젝터 시장은 2만대에 못 미쳤지만 2021년에는 2만5000대를 넘겼다.
시장 부흥에 국내 기업도 나섰다. 지난 2020년 삼성전자는 9년 만에 프로젝터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LG시네빔’이라는 홈프로젝터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LG전자 역시 지난 5월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략 중이다.
한국엡손도 새 제품을 내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 3종은 ▲EH-LS12000B ▲EH-LS800W ▲CO-FH02다. 주력 제품인 EH-LS12000B의 출고가는 600만원 중반으로 별도의 스피커나 운영체제(OS) 없이 고화질에 집중한 제품이다.
EH-LS800W와 CO-FH02는 스피커와 안드로이드 TV OS를 적용해 활용성을 높였다. 각 400만원대, 80만원대다.
◆홈프로젝터 사양, 어떻게 구분할까?=홈프로젝터의 사양을 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홈프로젝터가 빛을 내는 방식을 ‘광원’이라고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홈프로젝터는 주로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레이저 광원을 활용한다. 램프와 LED는 교체가 필요하지만 레이저는 교체할 필요가 없다. 이 점 때문에 레이저 방식은 유지 보수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
또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어로는 주로 ‘안시루멘(lm)’을 사용한다. 1lm은 촛불 1개 정도의 밝기다.
렌즈 투사 방식은 크게 ▲일반투사 ▲단초점 ▲초단초점이 있다. 일반투사는 주로 천장에 달아서 이용하는 제품이다. 단초점과 일반초점보다 투사 거리가 짧고, 초단초점은 투사 거리가 가장 적다. 이외에도 일반투사와 측면 투사를 혼합하는 등이 있다.
색의 3원색인 빨강·초록·파랑(RGB)을 처리할 때는 원칩DLP나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한다. LCD는 원칩DLP보다 색상 밝기를 더 잘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에 따라 DLP 칩이나 LCD를 여러 개 사용하기도 한다.
휴대 여부에 따라 ‘홈 시네마’와 ‘포터블’ 홈프로젝터로 구별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홈 시네마가 고사양 및 고가다. 포터블은 말 그대로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캠핑용 등에 많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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