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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해외출장 일정도 변경”…국감 출석 시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이달 열리는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남궁 대표는 자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언론에서 국정감사와 제 지병을 연관지어 언급하시던데 말씀드린바 대로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다”며 “정무위(정무위원회) 일정에 해외출장이 잡혀 있었는데 출장 일정도 조정해 비행 일정과 숙박 일정을 변경했다”고 했다.

이어 “미팅도 일부는 취소하고, 일부는 연기해놨다”며 “대표이사로서 해야할 일을 지장없이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감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정무위는 남궁 대표와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를 이달 7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일반 증인으로 신청했다. 정무위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환불 수수료로 얻은 낙전수입과 동의의결 관련 온라인 생태계 지원 사업 적절성과 관련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무위 증인 명단 확정 전날인 지난달 26일 남궁 대표는 SNS에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뇨신경병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서 “발가락이 저린 증상을 시작으로, 손가락과 등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손발에 피가 통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현상도 있다”고 했다.

이에 일각에선 남궁 대표가 지병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남궁 대표가 직접 국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남궁 대표는 “늘어난 배달음식과 맥주 한잔, 이런 습관들이 모여 당뇨가 합병증이 돼 신경병증으로 발전된 것 같다”며 “코로나 시대는 단순히 코로나만 남긴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생각치 않은 영향을 미쳤고, 이떤 영역에서는 그 영향이 길게 머물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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